미래에셋 두번째 리츠 선보인다
미래에셋그룹이 두 번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선보인다. 해외 부동산에 강한 미래에셋그룹이 미국과 스페인에 있는 물류센터를 담아 처음으로 내놓는 글로벌 리츠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래글로벌위탁관리리츠와 미래에셋글로벌제1호리츠가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미래글로벌위탁관리리츠는 미래에셋글로벌제1호리츠의 모(母)리츠다. 미래에셋글로벌제1호리츠의 지분증권과 미국 인디애나주 물류센터(사진)를 매입한 미래에셋미국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7-1호(부동산펀드)의 수익증권을 가지고 임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상장할 계획이다.

자(子)리츠인 미래에셋글로벌제1호리츠는 미국 플로리다주 페덱스 물류센터, 미국 텍사스주 아마존 물류센터를 직접 인수한다. 스페인 무르시아, 알리칸테, 바라돌리드의 아마존 물류센터 세 곳을 소유한 특수목적회사(SPC)의 지분도 매입한다. 전체 자산 매입 규모는 4500억원대다. 미래글로벌위탁관리리츠와 미래에셋글로벌제1호리츠는 각각 1986억원, 1667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현지에서 대출로 마련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글로벌위탁관리리츠를 상장시킨 뒤 해외 부동산 자산을 자리츠 형태로 계속 편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래에셋그룹에서는 지난해 8월 첫 번째 리츠인 미래에셋맵스리츠를 상장시켰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내 광교 센트럴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리츠다. 롯데아울렛 광교점, 롯데시네마 광교아울렛 등 롯데쇼핑에서 임차하고 있다. 올해 배당수익률은 7.92%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