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 2일 오후 9시51분

국내 7위 손해보험사인 롯데손해보험이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에 팔린다.

2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JKL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롯데그룹은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지주와 자회사인 롯데캐피탈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98.37%와 호텔롯데 부산롯데 롯데역사 등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52.47%를 매물로 내놨다. JKL파트너스는 3000억~4000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해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의 퇴직연금 운용자산이 국내 2위 수준인 6조50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운용 역량도 뛰어나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한앤컴퍼니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우리은행 컨소시엄의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하나금융지주는 탈락했다.

정영효/김대훈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