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0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 낼 수 있는 큰 변화가 올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500원을 유지했다.

김영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거둔 코오롱인더가 올 1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6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인해 감가상각내용연수가 기존 8년에서 11년으로 변경됐다"며 "이로 인해 연간 약 300억원의 이익 증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PCB)용 에폭시 설비를 증설함에 따라 연간 1500억원의 매출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 난징법인의 증설, 중국 광저우 LED(발광다이오드) 도광판 등 전자재료 공장 설립 등도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100%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이 올 상반기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어 지분가치 증대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올해 코오롱인더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961억원으로 추산한다"며 "2015년에는 무차입 경영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