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20포인트 오른 83.32로 마감됐다.

코스닥 벤처지수도 9.58포인트 오른 182.79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89포인트 상승한 37.1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개인들이 쏟아낸 매물을 "쌍끌이"하며 상승세를 지탱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백42억원과 1백1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백88억원의 순매도였다.

거래량은 5억1천만주로 7일(거래일 기준)만에 5억주를 넘었다.

코스닥시장은 전일 나스닥지수가 금리인하 약발을 하루늦게 받으며 4% 가량 오른데 자극받아 강세로 출발했다.

경기상승을 예측한 통계청 등의 보고서와 국민연금이 코스닥투자에 나선다는 발표도 분위기를 한껏 부추겼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전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엔씨소프트 핸디소프트 등 일부 업종대표주들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 인터넷 보안업체와 오피콤 인성정보 등 네트워크통합(NI)주 등 테마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재료보유주나 단기급등주들은 조정양상이 뚜렷했다.

액면병합으로 이틀 상한가를 보였던 엠플러스텍,외자유치 결렬로 실망매물이 쏟아진 서능상사는 하락세였다.

성광엔비텍과 중부리스는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선물시황=코스닥50 지수선물 6월물은 5.45포인트 오른 98.60으로 마감했다.

현물시장의 강세로 장중내내 견조한 상승세를 탔다.

거래량도 1천25계약에 달해 이틀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