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G20 외무장관 회의 계기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의 비자 문제를 비롯해 한미 관계에 긴장 우려가 한국 내에서 제기된다'는 질의에 "우리는 비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 명의 특정 개인의 비자 이슈가 있었고, 아마 수십 년 전(a couple decades ago)의 행동과 관련한 이슈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문제를 기자회견이 아니라 양자(협의)를 근거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의 사례를 지목한 것으로 풀이됐다. 진 위원장은 최근 미국 관용 비자 신청이 거절됐다가 추가 서류 제출 등을 거쳐 비자를 받았다. 진 위원장은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으며, 1995년 사면·복권됐다. 앞서 이달 초에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청래 의원이 주미대사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위해 미국 비자를 신청했으나 발급이 지연됐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