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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도 100개 쏘더니"…해외서 불티난 52살 '국민 간식'
해외서 불티난 52년 된 '뚱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해외 매출 96% 증가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 'K 푸드'로 인기
젠슨 황, 방한 때마다 시민들에 선물
헤일리 비버 등 SNS에 소개도
"호주 현지 생산 발판 유럽 진출 검토"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해외 매출 9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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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해 바나나맛우유의 해외 매출은 2021년 대비 96% 증가했다. 4년 만에 사실상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출국은 18개에서 25개로 증가했다. 올해 1~9월 해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해외 유명 인사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노출이 한몫했다. 바나나맛우유 특유의 달항아리 모양 용기에서 유래한 '뚱바'라는 별칭도 친숙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깐부회동'과 올해 6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의 회동 두 자리에서 식당 밖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를 선물했다. 당시 이 사실을 안 빙그레는 SNS 공식 계정에서 "바유(바나나우유) 100개 쏘겠슨. 황송합니다"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올리며 증정 행사를 열었다.
약 590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보유한 모델 헤일리 비버는 지난 5월 방한 당시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음료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최근 한국을 다시 찾았을 때도 바나나맛우유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팝스타 찰리 푸스와 할리우드 배우 엠마 로버츠 역시 방한 당시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음료 제조법을 SNS에 소개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빙그레는 서울 명동 올리브영과, 홍대, 부산 등에 바나나맛우유 전용 매대를 마련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종로 등 관광객이 자주 찾는 장소에도 제품을 집중 배치했다. 관광객이 귀국할 때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별도의 미니 선물 세트도 선보였다.
또 해외 수출을 위해 사각형 멸균팩 제품을 따로 개발했다. 바나나맛뿐만 아니라 딸기와 멜론, 바닐라, 커피, 타로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할랄 인증을 통해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중동 시장에도 진출했다.
여기에 빙그레는 지난해 12월 호주에 네 번째 해외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바나나맛우유를 생산한다. 2014년 중국 상하이, 2016년 미국, 2019년 베트남에 각각 법인을 세웠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