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아이폰 듀오' 미완성 혹평에도 1분 완판…독 오른 삼성의 반격
아이폰 사전 예약, 1분 만에 종료
명동 매장, 쌀쌀한 날씨 속 오픈런
갤Z폴드8, 유럽서 판매량 45% 증가
명동 매장, 쌀쌀한 날씨 속 오픈런
갤Z폴드8, 유럽서 판매량 45% 증가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T다이렉트샵에선 출시 첫날 배송을 보장하는 아이폰 듀오 1차 사전 예약이 1분 만에 종료됐다. KT 다이렉트샵에서도 256GB·512GB 모델의 1·2차 준비 물량이 예약 시작 1분 만에 소진됐다. 1·2차 전 용량의 예약이 마감되는 덴 40분이 걸렸다. SK텔레콤에선 256GB·512GB 합산 예약 비중은 60%로 절반을 넘었다.
사전 구매자들은 스타 화이트 색상에 쏠렸다. KT에선 구매 고객 10명 중 7명이,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선 전체 예약 건 중 69.4%를 이 색상이 차지했다. 사전 구매자 주 연령대는 SK텔레콤 기준 30대가 36%, 40대가 35%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추가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아이폰 듀오가 공식 출시된 이날 서울 애플 명동 매장 앞엔 100여명이 제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아이폰 듀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KT는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광화문 온맞이점에서 특별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강남·홍대 등 주요 상권 18개 매장과 '일상비일상의틈'에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미국·호주·캐나다·멕시코와 영국·유럽 상당 지역의 경우 현장에서 구매 가능한 물량이 제한적인 상태다. 중국·프랑스·홍콩·인도·일본에선 온라인 주문 고객만 제품을 받을 수 있다. 현장 구매만 가능한 마카오에서도 개점 수시간 전 팬들이 줄을 섰다.
이번 출시는 지난달 취임한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시험대이기도 하다. 하드웨어 책임자 출신인 그는 취임 약 1주 뒤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출시 초반 관심과 별개로 실사용 평가는 엇갈렸다. 초기 리뷰에선 디자인뿐 아니라 견고하면서도 눈에 잘 띄지 않는 힌지가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반면 망원 렌즈가 빠진 카메라 구성, 새 화면 크기에 맞춰 손질해야 하는 외부 개발사 앱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혔다. 접은 상태에선 일상적인 작업이 기존 아이폰보다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애플 전문 블로그 데어링 파이어볼의 존 그루버는 아이폰 듀오를 1주간 써본 뒤 "매우 정교한 시제품을 사용한 듯하며 직접 사서 들고 다니고 싶은 완제품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이에 맞춰 아이폰18 프로맥스보다 50% 더 큰 내부 디스플레이에 맞춘 국내외 앱을 소개했다. 카카오톡의 경우 기기를 펼치면 채팅 목록과 대화창을 5대 5 비율로 함께 보여주도록 개선했다. 네이버 밴드도 이날 게시물 목록과 상세 내용을 나란히 배치하는 화면을 선보인다. 카카오페이지는 펼친 기기를 가로로 돌리면 출판만화나 페이지 보기로 설정한 EPUB 형식 전자책을 두 쪽씩 나란히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커버 화면에서 간단한 작업을 하다 내부 화면으로 옮겨 영상·독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사용 경험이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폴더블폰 시장을 확장하는 데는 애플의 영향력이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부사장은 "폴더블폰이 수년간 판매됐지만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보급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애플이 더 넓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IDC는 올해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출하량 기준 31%, 금액 기준 44%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애플이 출하량과 매출 모두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