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삼화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SP삼화 시그니처 데이' 행사를 열었다. 왼쪽 여덟 번째부터 김현정 SP삼화 대표이사, 배맹달 SP삼화 대표이사. / 사진=SP삼화 제공
SP삼화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SP삼화 시그니처 데이' 행사를 열었다. 왼쪽 여덟 번째부터 김현정 SP삼화 대표이사, 배맹달 SP삼화 대표이사. / 사진=SP삼화 제공
SP삼화(옛 삼화페인트공업)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도료 중심의 사업 구조를 종합화학 분야로 확장하기로 했다. 향후 10년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해외 법인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SP삼화는 지난 16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임직원과 주요 파트너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SP삼화 시그니처데이’를 열고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사명 변경과 4월 신규 기업이미지(CI) 공개에 이어 종합화학 기업으로의 전환 방향을 구체화했다.

새 미션은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종합화학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정했다. 비전으로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한 솔루션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종합화학 기업’을 제시했다. 80년간 축적한 도료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고객과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10개년 중장기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 전략으로는 전략 사업부문 확장, 미래 연구개발 활성화, 스마트 공정 혁신을 내세웠다.

우선 기존 도료 사업의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성을 기준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올 상반기 약 6.5%인 해외 법인 매출 비중은 향후 10년 내 3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개발은 도료 분야에서 확보한 핵심 기술을 기능성·친환경 소재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고객과 산업의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하고, 도료·소재 기술의 적용 분야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생산 현장에서는 데이터 기반 통합 관리 체계와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품질 관리를 표준화하고 안전·환경 위험을 사전에 파악해 예방하는 역량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김현정 SP삼화 대표는 “고객은 더 이상 제품만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해 줄 솔루션을 원한다”며 "도료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재 사업을 고도화하고, 제품에서 솔루션 중심으로,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80년간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솔루션을 만들어 가겠다"며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시장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