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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TC, AI 데이터센터용 SSD 공략 확대
2028년 기업용 SSD향 출하량 8배 전망
2028년 기업용 SSD향 출하량 8배 전망
기업용 SSD 확대…서버향 매출 비중 39% 전망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YMTC의 기업용 SSD향 출하량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약 8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사업 비중이 미미했던 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가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4년 사실상 없었던 서버향 매출은 2028년 전체 매출의 39%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YMTC는 이미 낸드 출하 규모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2분기 비트 기준 출하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3위로,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마이크론을 앞질렀다. 다만 매출 기준 순위는 두 회사에 뒤진 5위였다.
출하량과 매출 순위가 엇갈린 것은 제품 구성의 차이 때문이다. YMTC는 소비자용 제품에 집중돼 가격이 높은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 비중이 작다는 게 카운터포인트의 설명이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는 "YMTC는 가격과 내수 물량이라는 두 축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타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기업용 SSD 프리미엄을 온전히 누리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컨트롤러 업체·화웨이와 협력…해외 고객 확보가 변수
YMTC는 기업용 SSD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사 기반을 다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파이슨·다푸스토르·실리콘모션·데라·T-헤드 등 5개사와의 컨트롤러 파트너십을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중국 내에서는 화웨이와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기업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중국 업체의 기업용 제품 확대는 국내 메모리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세종연구소는 지난달 발표한 '중국 반도체 굴기의 현황과 한국의 대응 과제' 보고서에서 중국이 낸드와 범용 D램에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업체가 물량과 고객을 확보하면 생산 경험을 쌓고 원가를 낮춰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이 형성될 수 있다고 봤다.
YMTC가 중국 내수에서 확보한 기반을 해외 고객으로 넓힐 수 있을지는 남은 과제다. 황 디렉터는 "더 큰 질문은 YMTC가 이를 중국 내 하이퍼스케일러를 넘어 중국 밖 고객사와의 디자인 윈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 윈은 자사 반도체가 고객사 제품에 채택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이것이 성사되면 업계 1위 삼성전자를 위협할 추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