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중국 트럭들이 대교를 건너 북한 쪽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중국 트럭들이 대교를 건너 북한 쪽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12년 만에 개통됐다. 북중 양측의 화물차가 동시에 다리를 통행한 가운데 중국 측에선 환영 행사에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파도 포착됐다. 개통을 앞두고 교량이 위치한 단둥 신취 일대에서는 경찰력이 늘어나고 경비가 강화됐다.

15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1시)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이 열렸다. 다리가 완공된 지 12년 만이다. 다만 CCTV는 개통식의 구체적인 행사 규모나 주요 참석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 교도통신도 중국 단둥 현지에서 북중 양측의 화물차가 이날 오전 동시에 통행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러한 움직임을 근거로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통을 앞두고 중국 측 현지에서는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신압록강대교가 있는 단둥 신취(新區) 일대에 경찰력이 늘어나면서 경비가 한층 삼엄해졌다. 개통식을 앞두고 교량이 위치한 단둥 신취 일대의 경비가 강화된 것이다.

인근 호텔에서도 특이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일부 호텔은 강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서 '작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사전에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호텔 내부에서 신압록강대교를 바라보지 못하도록 조망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추정된다. 다만 해당 작업의 구체적인 목적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개통식 당일인 15일 오전에는 행사에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파도 대거 포착됐다. 이들은 버스를 이용해 행사장 인근에 도착한 뒤 차례로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 세관에서는 개통식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도 확인됐다. 빨간색 화물차 여러 대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으며 차량 앞부분에는 꽃 장식이 달려 있었다.

이들 화물차는 개통식 전날에도 예행연습을 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