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반군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남쪽에 있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정유시설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예멘 후티반군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남쪽에 있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정유시설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다란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과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단행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예멘) 수도 사나와 해방 지역을 겨냥해 2281차례의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사우디의 잔혹한 침략에 대한 보복이자 억제 작전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공격에는 다수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이 동원됐다고 후티 측은 설명했다. 성명은 "다란의 아람코 시설과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 아람코 정유 시설 등을 정밀 타격해 파괴 및 화재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우디 본토 깊숙한 곳의 공항과 석유 시설을 겨냥한 작전은 향후 며칠간 계속될 것"이라며 "이 시설들이 합법적인 타격 목표물이 된 만큼 국제 해운사를 비롯한 민간인과 노동자들은 즉시 현장에서 벗어나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사우디의 침략이 중단되고 예멘에 대한 포위망이 완전히 풀릴 때까지 '포위에는 포위로, 확전에는 확전으로' 맞서는 공식을 유지하며 적의 군사적 결집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