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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어디에 썼는지 밝혀라"…주진우 여수섬박람회 감사 청구
주진우·국민 6700여명 감사원 감사 청구
"수백억 원을 쏟아붓고도 문제 드러나"
"수백억 원을 쏟아붓고도 문제 드러나"
주 의원은 14일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예산 편성부터 계약·집행, 관리·감독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국민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감사 청구는 인스타그램에서 '암행어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공익제보자와 공동으로 이뤄졌다.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는 설치비 21억여원이 투입된 미디어파사드가 고장 나고, 트럭에 천을 두르고 돛을 달아 배처럼 꾸민 허술한 '거문도 뱃노래' 공연이 논란이 됐다. 도심항공교통(UAM) 체험은 가상 탑승권 발급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식당가 정전으로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데 이어 공무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행사장 선정 과정과 시설 부실 문제도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주 의원은 시설 철거 및 사후 활용 계획의 적정성과 전시·체험·공연 콘텐츠의 계약 이행 여부를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계약에 따른 검수와 대금 지급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운영대행사 선정 과정에서 입찰 비리가 있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기명 당시 여수시장 일가의 토지 보유와 부행사장 개발을 둘러싼 특혜·이해충돌 의혹도 감사 청구 대상이다. 연계사업의 예산 집행과 성과관리 실태를 비롯해 기획예산처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이 관리·감독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수백억 원을 쏟아붓고도 전시·공연·전기 공급 같은 기본적인 준비에서부터 문제가 드러났다"며 "국민 6732명이 감사청구에 동참한 것은 세금을 어디에 썼는지,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철저히 밝히라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예산 증액부터 부실한 계약 이행, 입찰 비리와 특혜·이해충돌 의혹까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위법·부당한 예산 집행이 확인되면 환수하고, 관계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