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영업점에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마감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김범준 기자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영업점에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마감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김범준 기자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판매 마감을 하루 앞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판매사 중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청약이 활발히 이뤄지는 등 온라인 중심의 판매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 2차 누적 판매액은 전날 기준 약 4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목표액(6000억원)의 75.4%에 달하는 수준으로 판매 개시 후 8영업일 만에 4분의 3 이상이 소진됐다.

증권사 누적 판매액은 약 2966억원이다. 온라인 가입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판매 물량 배분에도 변화가 생겼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은 판매사들과 협의해 은행에 배정됐던 물량 일부를 증권사로 재배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며 판매 실적을 끌어올렸다. 판매 첫날인 지난달 30일 온라인 판매 한도를 모두 소진했으며, 이후에도 모바일을 중심으로 청약이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의 온라인 청약액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약 655억원이다. 누적 판매액 약 748억원의 87.5%가 온라인에서 나왔다.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판매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호조는 추가 물량 확보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배정받은 물량을 모두 판매한 뒤 지난 12일 200억원 규모를 추가 배정받았다. 전날 기준 추가분을 포함한 총 배정 물량 900억원 가운데 83.1%를 판매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상품을 이해하고 청약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안내를 강화했다. 전용계좌 개설 및 청약 화면에 2차 가입 관련 유의사항을 배치하고, MAPS 애플리케이션(앱) 전면 배너를 통해 모집청약 메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전용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는 2차 청약 시 확인해야 할 사항을 문자메시지(SMS)로 별도 안내했다. 계좌 개설부터 청약까지 주요 단계마다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고객이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가입이 늘면서 모바일 환경에서 상품 정보를 얼마나 쉽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며 "특히 국민성장펀드는 세제 혜택과 가입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만큼 투자자가 스스로 상품을 이해하고 청약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 체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는 투자금액에 따라 소득공제율이 달라진다. 3000만원까지 40%,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는 20%, 5000만원 초과 7000만원 이하는 10%가 적용된다. 최대 5년간 배당소득에 9.9%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 재정 등이 후순위로 참여해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구조도 특징이다. 다만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해야 한다.

한편 국민성장펀드 2차 판매는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가입은 미래에셋증권 영업점과 온라인 채널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판매에 따라 물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