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
홍라희 라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약 2조6000억원 상당 삼성전자 지분을 증여한다. 주식이 이전되면 이 회장의 보유 지분율은 1.58%에서 1.75%로 늘어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이 회장이 등록한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모친인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보통주 1115만8000주를 증여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증여 규모는 약 2조6000억원 수준이다. 주식 이전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다.

또 이 회장은 별도로 거래개시일 기준 직전 6개월 동안 삼성전자 보통주 766만7100주를 장외매수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25만500원으로 총 매입액은 약 1조9206억원이다.

이 회장의 현재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1억521만9053주(지분율 1.58%)다. 다음달 12일 홍 관장이 증여한 주식이 이전되면 1억1637만7053주(1.75%)로 늘어난다.

증여세는 증여 예정일 전후 2개월의 주가 평균으로 내년 초 책정될 예정이다. 13일 종가 23만3500원으로 계산 시 약 1조5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증여에 대해 가족 간의 거래인 만큼 전체 지분율 변동은 없고 시장에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이 회장은 홍 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718만8793주도 전날 매수했다. 홍 명예관장이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용도로 이 회장에게 주식을 매도했다. 시장 영향 최소화를 위해 대주주 간 매매를 추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memo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