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공격 땐 대규모 보복"…나토 유럽사령관, 러시아에 경고
로이터통신과 폴란드 TVP 보도에 따르면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안보포럼에 참석해 "누군가 우리를 공격할 만큼 어리석다면 우리는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적의 공격을 막아내 그 목표가 무엇이든 달성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필요할 경우 대규모 보복도 뒤따를 것이라고 했다. 보복 대상에는 공격 부대는 물론 해당 부대를 지원·유지·통제하는 모든 요소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이 같은 '승리 이론'을 소개하며 이것이 거부 방어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동맹국 영토 점령 등 적이 노리는 목표의 달성을 막는 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그는 이 이론이 단순하다며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초기 공격을 차단하고, 이어 지속되는 공세를 무력화해 적의 진격을 멈추게 하며, 필요하면 적군을 격파한다는 내용이다.
미 공군 장성인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충돌이 임박했거나 불가피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실효성 있는 억지력을 갖추려면 잠재적 위협에도 군사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소행으로 의심되는 유럽 내 파괴공작과 관련해서는 동맹국 간 협의를 이어가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나토의 레드라인을 러시아에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최근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자국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가 고립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나토를 위협해 왔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국내 정보기관인 연방헌법수호청(BfV) 심포지엄에서 러시아가 노리는 것은 독일의 군사적 패배가 아니라 정치·사회적 굴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그림자 전쟁에 온 힘을 다해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미할 코우델카 체코 보안정보국(BIS) 국장은 의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수개월 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나토 회원국을 겨냥해 '더 위험하고 중대한 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극단적인 경우 인접 회원국에 대한 제한적 군사 행동도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