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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미주반 정청래, 어쩐 일로 구주반에…참 아리송"
美비자 지연에 국감 방문지 미국→유럽
국힘 "반미 전력·한미 균열 영향" 의문
외교부 "개별 비자, 한미관계와 연계 부적절"
국힘 "반미 전력·한미 균열 영향" 의문
외교부 "개별 비자, 한미관계와 연계 부적절"
송 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에 "미주반으로 오기로 했던 정청래 의원이 어쩐 일로 구주반이 됐는지 참 안타깝고 아리송하다"며 "주미대사관 국감 때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따져 보겠다"고 했다. 전날에도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많이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정청래 의원이 함께 갈 수 없어 몹시 아쉽다"고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이는 정 의원이 미국 비자 발급이 지연되자 미주반에서 구주반으로 옮긴 것을 거론한 것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지난 8일까지 정 의원에게 비자를 내주지 않았다. 발급이 지연되면서 정 의원의 재외공관 국감 방문지는 미국에서 유럽으로 바뀌었다.
야권에서는 한미관계 균열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9일 "정 의원의 과거 반미 활동 전력은 물론 정부·여당의 대미 외교 실패와 한미 동맹 신뢰 균열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다양한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협력하고 있다"며 "개별 비자 사안을 한미관계 전반과 연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개별 비자의 신청 및 심사 결과 관련 내용은 미국 국내법·절차에 따라 비공개로 취급되는 사항"이라며 "외교부로서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제 미국 비자는 공식적으로 '심사 중'인 상태"라며 "한국 휴일과 항공편 예약상 유럽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속단과 극단적 주장은 한미동맹 및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거듭 자제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