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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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최근 1년간 장바구니에 가장 많은 돈을 쓴 신선식품 품목은 과일과 채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강세 채널인 대형마트 비중이 소폭 줄어든 반면, 1·2인 가구 증가세와 맞물려 편의점과 온라인을 통한 소량 구매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의 패널 구매딥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신선식품 품목별 구매액 순위에서 과일류가 1위, 채소류가 2위에 각각 올랐다.

이어 계란이 3위를 차지했고 수산물과 일반 쌀류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을 포함한 주요 육류는 6위에 머물렀다. 단가가 높은 육류보다 과일과 채소의 총구매액이 컸던 셈이다. 식사 재료 외에 간식이나 건강 관리 목적의 소비가 결합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조사는 품목별 구매액 순위를 바탕으로 산출한 것으로, 개별 상품의 구매 빈도나 절대적인 구매 수량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사진=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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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채널별 지형도 변화가 감지됐다. 전체 신선식품 구매액 중 대형할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42.2%로 여전히 최상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근거리 유통망인 편의점의 신선식품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4%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계란 구매액이 35.4% 늘었고 과일류 구매액도 21.4% 증가했다. 대형마트에서 한 번에 대량 구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식재료를 주거지 인근 편의점에서 수시로 조달하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편의점 업계가 소포장 중심의 신선식품 상품군을 대폭 확충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구매 흐름도 확대됐다. 온라인 신선식품 구매 건수는 전년 대비 3.3%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구매 건수는 3.6% 줄었다.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중심의 전통적 장보기 방식에서 벗어나 편의점과 온라인 등으로 구매처를 분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표준 바코드가 식별되는 유통 상품만을 집계 대상으로 삼았으며, 전통시장이나 일부 전문점 등에서 발생한 거래는 포함되지 않았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