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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광대극" 조롱에…정점식 "정동영 당장 경질하라"
"김여정 조롱 참담…정동영 발언이 北 알리바이"
"조공 바치고 조롱당하고…정부 뭘 할 수 있나"
"가짜 평화에 중독…평양의 쓸모있는 바보들"
"조공 바치고 조롱당하고…정부 뭘 할 수 있나"
"가짜 평화에 중독…평양의 쓸모있는 바보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북한의 김여정이 대북 의료장비 지원에 대해 '또 다른 광대극'이라며 반인륜적 악담을 퍼부었다"며 "우리는 침략당하고도 주적에게 조공을 바치고, 북한은 그 조공을 조롱으로 되갚아주고 있다. 무너지는 국가의 자존 앞에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썼다.
그는 "김여정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DMZ 지뢰 도발에 대해 '한국의 관리 정동영이도 고의적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스스로 고백했다'고 주장했다"며 "국정감사에서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의 최종 조사 결과마저 부정한 정 장관의 발언이 결국 북한의 침략행위에 대한 책임을 면해주는 알리바이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장관은 북한의 지뢰 도발과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에도 불구하고 '선 대 선' 소통을 통해 평화적 해법을 찾겠다고도 했다"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제안한 북한의 사이버 활동 독자 제재 등의 대응 조치도 반대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렇다면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며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할 줄 아는 것은 조공 바치기, 조롱당하기, 얻어맞고도 입 다물기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런 모욕을 감내하면서 북한이 스스로 도발을 멈추길 바라며 비굴한 기우제나 지내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과도 비교했다. 그는 "북한군 포로를 송환해준 우크라이나에는 감정싸움으로 대사를 본국 소환하는 초강경 대응을 하면서 북한에는 철저히 비굴한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며 "국제사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 편에 서기로 했다는 신호로 이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부터 이재명 정부에 이르기까지 지난 30여년간 좌파 정부가 달러를 북한에 갖다 바치는 등 일관된 대북 굴종 노선을 밟아왔기 때문에 우리 국민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됐다"며 "대북 굴종 노선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내부에서부터 와해시키는 정치적 시한폭탄이었고 북한에는 핵무장 고도화의 시간을 벌어준 축복의 정책이었다"고 했다.
그는 과거 소련의 입장을 대변하며 소련에 도움을 준 서방 정치인·지식인을 '쓸모있는 바보들(useful idiots)'이라고 불렀다고 소개한 뒤 “지금 '쓸모있는 바보들'은 대한민국에도 있다”며 "가짜 평화라는 환각제에 중독돼 북한의 침략에는 찍소리도 못하고 최소한의 대응 조치마저 거부하는 현 정부 인사들이야말로 평양의 쓸모있는 바보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는 "그 대표적 인사가 바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대북 굴종 노선의 화신, 정동영 장관부터 경질해야 한다. 이것은 인사권 차원에서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응하고 분노한 민심을 수용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촉구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