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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자사주 771억원 소각…"주주환원 강화"
발행주식총수의 5.7% 규모 소각
HDC는 8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에 취득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 1024만20주 가운데 341만334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사회 결의일 전날인 지난 7일 종가 기준 771억원 규모다. 소각 물량은 발행주식총수의 5.7%, 보유 자기주식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소각 이후 HDC의 발행주식총수는 5974만1721주에서 5632만8381주로 줄어든다. 남은 자기주식은 682만6680주로, 발행주식총수의 12.1% 수준이 된다. HDC는 "이번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안에서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을 없애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자기주식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없애 유통 가능한 주식 수를 줄이는 조치다. 소각 대상 주식은 영구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향후 처분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우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HDC는 이번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DC는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도 확대해 왔다. 2025 사업연도 주당 배당금을 전년 350원에서 450원으로 28.6% 높였다. 지난해 12월엔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발표하기도 했다.
HDC 관계자는 "기존에 취득해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일부를 소각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그룹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안정적인 주주환원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