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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등열차' 타길 잘했네…'미달 속출' 아파트의 대반전
미분양 났던 아파트의 반전…역 생기자 집값 달라졌다
검단연장선 개통 후 인천 서구 거래량 8.54% 증가
미분양 우려 단지 재평가…구미·대구 역세권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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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부동산원의 행정구역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개통한 이후 1년간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 서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7574건으로 집계됐다. 개통 전 1년간 거래량 6978건보다 596건, 8.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천 전체 아파트 거래 증가율은 1%에 그쳤다. 서구의 증가율이 인천 전체보다 8배 이상 높았던 셈이다.
검단연장선은 2019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6월 28일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 인천 1호선 종점인 계양역에서 아라역과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6.8㎞ 노선이다. 검단신도시 주민들이 인천 1호선과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계양역까지 이동하기 편리해지면서 서울 접근성도 개선됐다.
신설역 주변에서는 분양 당시와 달라진 평가를 받는 단지도 등장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기준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베뉴'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150만원으로 검단구 평균 1326만원보다 824만원 높았다. 지역 평균의 약 1.6배 수준이다.
2021년 8월 입주한 이 단지는 2019년 2월 분양 당시 특별공급을 제외한 1439가구 모집에 1154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평균 경쟁률은 0.8대 1로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후 단지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인천 1호선 아라역이 개통하면서 교통 여건이 달라졌다.
신규 철도망의 영향은 수도권 밖에서도 나타났다. 경북 구미시 원평동 '구미 아이파크 더샵' 전용면적 84㎡의 KB부동산 매매 시세는 대경선 광역철도가 개통한 2024년 12월 5억1000만원에서 올해 9월 6억2000만원으로 올랐다. 1년 9개월 동안 1억1000만원, 약 21.6% 상승한 것이다.
대경선은 구미와 대구를 거쳐 경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다. 수도권보다 철도망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신규 노선 개통에 따른 이동시간 단축과 생활권 확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8월 8억15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 거래가격 6억9300만원보다 1억2200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약 17.6%다. 단지 인근 동대구역에 대경선이 개통되면서 기존 고속철도와 도시철도에 광역철도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철도 개통은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주요 생활권과의 접근성을 개선해 주거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라며 "기존 교통 여건이 부족했던 지역에서는 신규 철도망 개통을 계기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가격이 재평가되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