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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이탈' 호날두 "처벌 받아 마땅·은퇴는 아냐"…감독 저격도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려 대표팀 이탈의 전말을 공개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달 25일 웨일스와의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었으나 사흘 뒤 노르웨이와의 2차전에는 벤치만 지켰다. 이후 조르즈 제수스 대표팀 감독이 덴마크와 3차전에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호날두는 짐을 싸서 대표팀을 이탈했다.
당시 호날두는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포르투갈축구협회 회장과 대화를 나눈 뒤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때가 되면 내가 떠난 이유에 대한 진실을 모든 포르투갈 국민에게 말하겠다"고 예고했는데, 드디어 입을 연 것이다.
호날두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포르투갈 국민들에게 보낼 편지를 썼다. 내가 영원히 대표팀을 떠날 때 전달하고 싶은 말들을 편지에 담았다"며 "하지만 축구협회장이 나의 은퇴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새로운 사령탑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결국 지금 감독이 선택을 받았고,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노르웨이전에서 감독이 자신을 투입하지 않음으로써 한 차례 약속을 어겼고, 이후 기자회견에서 합의한 사실관계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공격성으로 번복하며 두 번째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수스 감독이 애초 결장하기로 했던 노르웨이전 당일 나에게 30분을 뛸 수 있는지 물었고, 나는 하프타임부터 몸을 풀었지만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감독은 나와의 약속을 어겼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가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는 "내 책임이고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 이틀 뒤 제수스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노르웨이전에 나서지 않았던 상황을 진실하게 말하기로 합의했지만 오히려 합의를 깨고 나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대표팀을 떠난 이유가 제수스 감독 때문이었다고 밝히면서도, A매치 기간 무단으로 팀을 떠난 것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동료들에게 사과한다. 대표팀 이탈의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라며 "내 행위는 포르투갈 축구협회에 의해 평가받고 처벌돼야 한다. 나는 팀의 주장인 만큼 가중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에게 부과되는 징계를 모두 채우고 나면 항상 그래왔듯이 대표팀을 위해 경쟁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 은퇴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