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주고 사 먹었는데 1년 만에"…'귀족 과일'의 반전
한때 ‘금포도’로 불릴 정도로 고급 포도의 대명사였던 샤인머스캣(사진)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샤인머스캣이 큰 인기를 끌자 농가가 앞다퉈 재배에 나서면서 품질 관리가 안 된 데다 공급 과잉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늘어나던 재배 면적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통계를 기반으로 한 한경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샤인머스캣 2㎏(L과) 소비자 평균 가격은 1만1791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3% 하락했다. 5년 전 같은 기간 2㎏당 3만8000원에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약 71% 떨어졌다. 다른 포도 품종과 비교해도 샤인머스캣 가격이 낮아졌다. 거봉은 2㎏당 2만45원, 캠벨 얼리는 1만5638원으로 샤인머스캣이 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2020년 2913㏊(1㏊는 1만㎡)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2024년 6307㏊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5877㏊로 약 7% 줄었다. 올해는 5228㏊로 전년보다 약 1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