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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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수원 화성행궁 일대 상인들이 다국어 안내기기 지원을 요청했다. 외국인 방문객을 상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시장과 골목상권의 안내 인프라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상인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통 간담회’를 열고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의 규제 및 경영 애로를 들었다.

이날 남문로데오시장상인회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에 다국어 안내 키오스크와 디지털 안내판 설치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외국인 방문객이 시장 내부 점포와 상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옴부즈만지원단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을 활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 사업은 조건에 따라 스마트기기 구매비 500만~700만원을 지원하고, 기기를 임대할 경우 연 350만원 한도에서 2년간 대여비를 지원한다. 국비 지원 비율은 50~80%다.

골목상권 운영과 관련한 규제 개선 요구도 나왔다. 화성행궁골목형상점가는 정기 플리마켓을 열 수 있도록 상점가 일부 구간을 월 1회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상인회 측은 현재 매달 플리마켓을 열고 있지만 도로 사용 가능 여부를 미리 알기 어려워 행사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정 시간 차량 통행을 제한해 상인들이 안정적으로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다만 수원시는 해당 도로 외에는 주민들이 주거지로 드나들 수 있는 별도 진입로가 없어 차량 통행을 막는 방식의 시범 운영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간담회에서는 포천시 골목형상점가 지정요건 완화와 전통시장·골목상권 매니저 퇴직금 지원 등의 건의가 나왔다.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직접 골목을 걸어보니 상인들이 왜 안내기기가 필요하다고 하는지 알겠다”며 “관광객이 행궁 구경에서 그치지 않고 골목 곳곳에서 머물고 소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