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재즈 후원한 'CF 스타'…신홍순 전 LG패션 사장 별세
향년 85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 연세대 정외과를 나온 뒤 1966년 ㈜럭키(현 LG화학)에 입사했다.
수출부장, 독일 함부르크 지사장 등을 거쳐 1991∼1999년 LG상사·LG패션 사장을 역임했다.
1992∼1999년 한국패션협회 부회장으로 활약했다.
당시 대기업 최고경영자나 회장이 주로 양복 차림에 점잖고 권위 있는 모습으로 기업 홍보에 등장한 것과 달리 고인은 멜빵바지에 화려한 컬러 셔츠 차림으로 등장했다.
광고 내용에서도 "우리 상품이 좋다"고 한 게 아니라 "패션으로 기억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거나 "패션변신, 그 열매는 고객의 몫입니다"처럼 거시적이고 문화적인 화두를 던진 점이 널리 회자됐다.
퇴직 후에는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겸임교수, 한국패션협회 고문, 예원예술대 문화영상창업대학원장, 예술의전당 사장(2008∼2009년) 등으로 활약했다.
2002년부터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국내 유일의 재즈 정기공연인 '재즈파크 콘서트'를 열며 웅산 등 재즈 아티스트를 후원했다.
석탑산업훈장(1994), 한국섬유대상(1995), 베스트드레서 백조상 문화경제인부문(1995), 서울시 패션경영인상(1997), 자랑스러운 연세경영인상(1997)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남혜숙씨와 1남4녀(신수화·신수현·신수경·신수혜·신년수<LG전자 실장>), 사위 김영수(아모레퍼시픽 고문)·최원석(에이원코리아 상무)씨 등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 용인장례식장 특실, 발인 30일 오전 7시. ☎ 031-678-760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