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도네시아 커피 원두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2026~2027년 인도네시아 생커피콩 생산량이 전년보다 8% 감소한 1138만 포대(포대당 6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무역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커피 수출액은 6억1400만달러(약 833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가량 줄었다. USDA는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 등 세계 5대 커피 생산국 중 인도네시아에서만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커피 생산 감소는 이상기후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USDA는 이 지역에 내린 폭우로 커피꽃이 떨어졌고 꽃가루가 씻겨 수분과 열매가 잘 발달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강해진 엘니뇨(해수 온도 상승)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지 커피 농가의 불안을 더 키운다. 엘니뇨는 주요 산지에서 가뭄을 유발해 개화를 방해하고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점이 글로벌 커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ICE 유럽선물거래소의 로부스타 커피 최근월물 연속선물 가격은 지난 25일 t당 3367달러를 기록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