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부산항 북항 경관수로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 부산시는 연휴가 끝난 뒤인 28일 상어의 안전한 탈출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뉴스1
지난 18일 부산항 북항 경관수로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 부산시는 연휴가 끝난 뒤인 28일 상어의 안전한 탈출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뉴스1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를 보기 위해 연휴 첫날 10만명의 인파가 몰려든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부산 시설공단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전날 친수공원을 방문한 사람은 오후 6시 기준 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이후에 방문한 사람까지 합치면 이날 방문객은 10만2000명에 달한다.

평소 휴일 친수공원 방문객은 2000명 수준이다. 북항에서 발견돼 '부캉이'이라는 이름을 얻은 친수공원 상어 덕에 평소 인파의 50배에 달하는 사람이 몰린 것이다.

부산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친수공원 수로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친수공원은 부산역에서 500m쯤 떨어져,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다. 이 때문에 부산역에 도착한 귀성객들도 친수공원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오후에 친수공원에 인파가 몰리자 "친수공원 일원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며 "방문객은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연휴 이틀째이자 추석 명절인 이날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8일 친수공원 수로에서 발견된 부캉이는 8일째 이곳에 머물고 있다. 인파가 몰리며 인근 편의점과 카페 등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부산시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나가길 기다렸다가 연휴 이후에도 남아 있을 경우 구조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