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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팀, 태국에 5회 콜드게임 승리…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태국에 18-1로 승리했다. 5회까지 15점 차 이상 벌어지면 경기를 끝내는 대회 규정에 따라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앞서 대만을 5-0, 홍콩을 13-0으로 꺾은 한국은 태국전까지 3연승으로 B조 선두를 확정했다. 한국은 B조 2위 대만전 승리 결과를 안고 25~26일 A조 1위 일본, 2위 중국과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슈퍼라운드 상위 2개 팀은 결승전에 진출하고, 하위 2개 팀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메달 결정전은 모두 27일 열린다.
한국은 1회부터 태국 마운드를 공략했다. 박재현의 볼넷과 도루,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볼넷, 김도영(KIA)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희생플라이로 첫 점수를 냈다. 이어 문보경(LG 트윈스)이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승부는 2회 급격히 기울었다. 이재현(삼성 라이온즈)과 김건희(키움 히어로즈), 정준재(SSG 랜더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박재현이 우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7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3회에도 이재현의 볼넷에 이어 김건희와 정준재, 박재현이 3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 3점을 보태 10-0을 만들었다.
4회에는 타선이 폭발했다. 박준순과 문현빈의 연속 안타를 시작으로 이재현의 희생타와 정준재, 김도영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14-0까지 달아났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다시 타석에 선 박준순이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18-0까지 격차를 벌렸다.
박재현은 2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5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박준순도 2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도 태국 타선을 압도했다. 선발 오원석은 4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고 볼넷 없이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홍콩전에서 팀 퍼펙트를 달성한 대표팀 투수진은 이날도 4회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18-0으로 앞선 5회 2사 1루에서 중견수 김지찬(삼성)이 뜬공을 놓치면서 한 점을 내줬다. 5회 등판한 배찬승(삼성)은 1이닝 1피안타 1실점했으며 실점은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