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기, 돈 짧게 굴려라…주식 대신 단기 예금으로 '유턴'
증시 조정과 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안전자산 투자전략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기 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만기가 짧은 확정금리형 상품에 잇달아 자금이 밀려드는 추세다. 금리가 더 올라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기로 자금을 굴리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투자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매수도 크게 늘면서 여러 안전자산에 단기로 분산 투자하는 경향도 강해지는 분위기다.

단기 예금·달러 투자 급증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이 지난달 신규 취급한 개인 정기예금 29조1597억원 가운데 47.7%인 13조9060억원이 만기 1년 미만인 상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38.5%)보다 비중이 약 10%포인트 뛰었다. 6개월 미만 비중이 이 기간 26.4%에서 32%,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12.1%에서 15.7%로 확대됐다. 반면 1년 이상 2년 미만은 60.4%에서 51.6%로 축소됐다. 2년 이상은 1.2%에서 0.7%로 쪼그라들었다.

단기 예금 비중 확대와 함께 은행권 전반의 정기예금 규모도 계속 늘어가는 추세다. 4대 은행과 농협은행의 지난 17일 정기예금 잔액은 총 1010조3722억원으로 하반기 들어 약 61조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