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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만원인데 벌써 동났다"…5시간 만에 완판된 편의점 상품
950만원 와인, 편의점서 5시간 만에 '완판' 기록
GS25 950만원대 보르도 5대 샤또 세트 5시간 만에 완판
세븐일레븐 '마쎄토'·'라피트 로칠드' 등 수백만원대 고가 라인 줄품절
GS25 950만원대 보르도 5대 샤또 세트 5시간 만에 완판
세븐일레븐 '마쎄토'·'라피트 로칠드' 등 수백만원대 고가 라인 줄품절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시즌 주요 편의점 3사가 명절 카탈로그와 자체 모바일 앱을 통해 한정 수량으로 내놓은 하이엔드 와인 물량이 연이어 동났다.
흥행의 선두는 GS25가 선보인 '5대 샤또 와인세트 2016'이었다. 보르도 메독·그라브 지역 1등급 그랑크뤼인 샤또 마고, 라피트 로칠드, 무똥 로칠드, 라뚜르, 오브리옹 등 2016년산 특급 빈티지 5종을 한 묶음으로 엮은 패키지다. 책정 가격만 949만9000원에 달했지만, 단 7세트 한정으로 사전 예약을 개시한 지 5시간 만에 전부 동났다.
세븐일레븐 역시 수백만원대 프리미엄 컬렉션이 매진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탈리아 볼게리의 전설적 슈퍼투스칸 '마쎄토'(168만원)를 비롯해 보르도 1등급 영 빈티지인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23'(118만원) 등이 줄줄이 팔려나갔다. 여기에 880만원에 달하는 '페트뤼스 1997' 등 최고급 컬렉터스 아이템을 카탈로그 전면에 배치하며 백화점 VIP 와인관에 맞먹는 라인업을 과시했다.
편의점 채널에서 이 같은 초고가 와인이 날개 돋친 듯 팔리는 배경에는 촘촘한 오프라인 점포망과 자체 모바일 픽업 앱의 결합이 자리 잡고 있다. 발품을 팔아 특정 와인 숍이나 백화점을 찾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희귀 명품 와인을 확보한 뒤 집 근처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구매 편의성이 소비자를 끌어당겼다는 분석이다.
젊은 고액 자산가(영앤리치)와 와인 애호가 층 사이에서 희소성 높은 명품 와인이 단순한 음용 목적을 넘어 소장 가치를 지닌 대체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도 완판을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실속형 데일리 와인과 함께 백화점급 하이엔드 와인을 찾는 수요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모바일 앱을 통한 사전 예약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편의점의 초고가 프리미엄 주류 카테고리는 명절마다 확실한 흥행 카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