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개발한 국내 유일 국가공인 인공지능(AI) 민간자격증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가 해외로 진출한다.

KT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2일 AI·디지털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베트남과 스리랑카, 조지아 등 3개국에서 ‘AICE 베이직’ 교육과 시험을 시범 운영한다. 국내에서 운영해온 AICE 교육·인증 프로그램을 해외 현지 교육 환경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교육은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시작한다. 12월에는 스리랑카와 조지아로 확대한다. 국가별로 100명에게 주문형비디오(VOD) 기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국가별로 20명을 선발해 사흘간 현지 오프라인 교육을 하고 AICE 베이직 시험을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

AICE 베이직은 비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등급이다. 코딩에 익숙하지 않은 비전공자도 KT가 개발한 노코딩 실습도구인 AIDU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 처리부터 인공지능 모델링까지 직접 해보며 AI가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다.

AICE 해외 확산에는 NIA가 20여 년간 구축한 글로벌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다. NIA는 개발도상국 주민의 디지털 접근성과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현지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국립대학 등에 정보접근센터(IAC)를 설치했다. 2002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8개국에 64개 센터를 세웠다. KT와 NIA는 베트남·스리랑카·조지아의 IAC를 거점으로 AICE 교육과 시험을 운영한 뒤 대상 국가를 늘릴 계획이다.

이정우 KT ESG추진담당 상무는 "국내에서 쌓아온 AI 교육·인증 경험을 해외 현장에 처음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NIA와 함께 개도국 청년들이 AI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 범위도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