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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셀 대표 영장기각' 판사 子…金 의원실서 입법보조원 근무
5년전 국감 중 청탁전화 의혹도
국힘 "브로커 양씨에 휘둘려"
국힘 "브로커 양씨에 휘둘려"
10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12일 오전 10시8분 개의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그는 오전 9시12분 브로커 양수진 씨와의 통화에서 신약 임상시험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 후보자는 국감이 진행 중이던 오전 10시57분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곧 연락드리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오전 11시10분 양씨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은 그는 13분 뒤 양씨와 재차 통화했다.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양씨에게 “(김 전 처장에게 전달해야 할) 회사 이름 좀 알려줘. 찍어줘 문자로”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 후보자는 밖에서 통화를 끝내고 오전 11시25분 회의장에 다시 들어오며 문자메시지를 확인했다.
양씨의 답장을 받은 김 후보자는 김 전 처장에게 ‘제넨셀’이란 회사명을 전달한 것으로 검찰 기록에 나온다. 오전 11시49분에도 “잘 챙기도록 (김 전 처장이) 실무진에게 전달했다”라는 메시지를 양씨에게 보냈다. 이날 오전 국감은 낮 12시를 넘어 정회했는데, 김 후보자가 대부분의 시간을 청탁 관련 통화 등에 할애했다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안 의원은 “국민 목소리를 전달하는 국정감사 시간에,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 집중하지 않고 브로커에게 휘둘려 고위 공무원에게 청탁하러 들락날락한 것”이라며 “김 후보자는 장관은 고사하고 의원 자격조차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신약 개발 업체 대표의 구속영장이 2023년 12월 기각되고 수개월 뒤 영장심사를 전담한 정 부장판사의 아들인 대학생 정모씨를 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채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장판사는 김 후보자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사법시험에 1년 차이로 합격한 뒤 2002년 전주지방법원에서 함께 근무했다. 최근 두 사람은 브로커 양씨와 2022년 2월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김 후보자 청문회준비단은 “정 부장판사의 아들은 국회의원 활동의 일반적 절차에 따라 입법보조원으로서 의원실 업무를 경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