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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 소동" 루머에 104조 증발까지…세계 1위 배터리 '발칵'
CATL, 온라인상 '괴소문'에 곤욕
10일 중국 계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CATL의 쓰촨성 이빈 작업장에서 발생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
영상과 함께 확산한 내용은 작업반장이 화장실 이용을 금지하자 한 직원이 바지에 실례를 했다는 것. 이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나체로 작업장을 뛰어다니면서 분뇨를 작업반장에게 던졌다는 내용이다.
CATL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영상 속 인물이 CATL 직원이 아니라면서 악의적으로 퍼진 소문과 관련해 경찰에 신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CATL은 "각 작업장에 근무하는 회사 직원들에게 흡연 공간까지 마련해주고 있다"며 "화장실 이용을 막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최근 CATL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주당 326위안으로 떨어져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기준 CATL의 종가는 1조5900억위안(약 30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연중 최고점인 2조1200억위안(약 423조원)과 비교하면 5200억위안(약 104조원) 줄어든 규모다.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배터리 공급망 전략을 바꾸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샤오미와 리샹(리오토), 지리, 창안, 샤오펑 등은 자체 배터리 개발에 나서거나 공급업체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CATL의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