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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잠수함 잡는 양자센서 드론…日방위력 새 축으로 부상
日, 대잠수함 드론 대량 배치
2031년 센서 개발
2031년 센서 개발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2031년도까지 다른 나라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소형 드론용 센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관련 개발비는 2027년도 예산 개산요구에 포함했으며 2027~2031년도 실증기를 제작해 실제 드론에 탑재한 뒤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개발에는 일본 국내 기업이 참여할 전망이다.
핵심은 ‘양자 자기’ 기술이다. 잠수함은 적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선체에서 나오는 자기 신호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된다. 일본은 고감도 센서를 개발해 수중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자기 변화까지 포착한다는 구상이다.
센서는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소형 드론에 탑재한다. 유인 초계기보다 수면 가까이 비행할 수 있어 잠항 중인 잠수함을 탐지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소형 기체를 대량 배치해 ‘숫자의 힘’으로 감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항속거리가 짧다는 소형 드론의 약점은 해상자위대 함정을 이동식 발사기지로 활용해 보완한다. 함정에서 드론을 띄워 넓은 해역을 수색하고, 적 잠수함을 발견하면 드론은 위치 탐지만 담당한다. 실제 공격은 함정에서 어뢰를 발사하는 방식이다.
일본이 대잠 드론 개발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중국의 잠수함 전력 확대가 있다. 일본 방위백서에 따르면 중국이 보유한 현대식 잠수함은 2026년 기준 58척이다. 20여척인 해상자위대 잠수함 전력의 약 3배에 달한다.
중국군은 일본 주변 해역에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남서도서 방어 과정에서 병력과 물자를 수송함으로 옮겨야 하는 만큼 중국 잠수함의 공격을 핵심 위협으로 보고 있다. 수송함이 어뢰 공격을 받을 경우 도서 지역 전투 지속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다.
현재 해상자위대는 P-1과 P-3C 초계기, 초계헬기 등을 투입해 잠수함을 탐지하고 있다. 바다에 음파를 감지하는 소노부이를 투하해 위치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드론을 추가하면 유인기의 임무 부담을 줄이면서 수색 빈도와 범위를 동시에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드론 전력 강화는 일본 정부의 방위정책 전반과도 맞물려 있다. 일본은 유사시 해외 조달이 막힐 가능성을 고려해 무인기 국내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드론 8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위대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단으로 무인기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현행 안보 관련 3문서에서도 무인기를 활용한 임무 효율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올해 예정된 안보 3문서 개정에서도 드론 전력 확대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잠수함 전력 증강과 자위대의 인력 부족이 겹치면서 일본의 대잠수함 작전도 유인 초계기 중심에서 ‘유·무인 복합체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