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물고기뮤직 제공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가수 임영웅이 특유의 시원하고 힘찬 목소리로 고양종합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임영웅은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2(IM HERO - THE STADIUM 2)'를 개최했다. 지난 4일 시작해 다음 날인 6일까지 이어지는 스타디움 규모의 공연이다.

2024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열고 10만 관객을 동원했던 임영웅은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2'를 통해 재차 스타디움 무대를 밟았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는 3일간 총 9만5000명의 관객이 동원된다.

화려한 불꽃이 터지고 하얀 슈트를 입은 임영웅이 무대에 오르자 3만여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가 고양의 하늘을 갈랐다.

임영웅은 시작부터 쩌렁저렁한 목소리로 노래했다. 데뷔곡 '미워요'로 포문을 연 그는 '사랑은 늘 도망가'에 이어 프랭키 밸리의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 '모래 알갱이'까지 힘 있는 밴드 사운드에 맞춰 고음을 편안하게 소화했다.

오프닝을 성공적으로 마친 임영웅은 인이어를 빼고 관객들의 환호를 온몸으로 느꼈다. 우렁찬 함성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은 그는 "함성이 어제보다 두 배 이상 크다.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2' 둘째 날 공연에 잘 오셨다. 오늘도 날씨가 아주 기가 막힌다. 너무 시원하지 않나"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면서 "둘째 날 공연만의 특권이 있다. 어제 공연으로 인해 목이 완전히 풀렸기 때문에 오늘 미친 듯이 노래를 할 거다. 이 좋은 컨디션으로 새 앨범의 모든 곡을 들려드릴 수 있다"고 말해 박수받았다.

임영웅은 "올해가 제가 데뷔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이 특별한 날을 특별한 곳에서 누구보다 특별한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런 의미로 데뷔곡 '미워요'를 첫 곡으로 들려드렸다. 저도 10년 전을 떠올리면서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느끼는 건 여러분을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렌다는 것"이라면서 "오늘도 준비한 무대가 정말 많다"고 말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