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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퇴근해" 카톡 보내면…AI 비서 "에어컨 26도로 켜둘게요"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26에서 씽큐 클로를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씽큐 클로는 LG전자의 AI 홈 허브 ‘LG 씽큐 온’에 탑재된다.
씽큐 클로의 가장 큰 기능은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통해 외부에서 가전 제어 요청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집 안에서 음성으로만 가전을 구동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퇴근길에 “나 이제 들어가”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씽큐 클로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해 귀가 시간을 먼저 계산한다. 이후 소비자가 선호하는 온도를 기억하고, “50분 뒤 집에 도착할 때 쾌적하도록 에어컨 온도를 26도로 켜 놓고, 공기청정기를 미리 가동할까요?”하고 먼저 제안한다. 사용자가 승인하면 가전이 작동된다.
캘린더와 웹 검색 등 다른 서비스와 연계되기도 한다. 가족 캘린더에 4일간 베트남 여행이 잡히면, 여행 기간 가전을 절전하고 밤에는 빈집 보호 모드를 실행할 것을 제안한다. 또 메신저 채팅창에 음식 사진이나 식료품 구매 영수증 사진을 올리면 평소 대화에서 사용자나 가족의 알레르기 여부를 기억하다가 주의할 정보를 알려주거나 메뉴를 추천해준다.
LG전자는 이르면 이달 내 한국에서 씽큐 클로의 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국내 출시한 후에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론칭도 검토한다. 에너지 사용량에 민감한 유럽에선 부재 중 에너지 절약 등 서비스에 소비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