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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솔라나·엑스알피 두 자릿수 급등…대장주 랠리에 '들썩'
시총 상위 코인 240여 개 상승
공매도 청산·바이백 등 호재 겹쳐
"저항선 못넘으면 일시 반등 그쳐"
공매도 청산·바이백 등 호재 겹쳐
"저항선 못넘으면 일시 반등 그쳐"
2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지난 7월 저점 대비 한 달 만에 29.8% 반등한 344만원대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솔라나는 39%, 엑스알피(옛 리플)는 40% 올랐다. 도지코인 22%, 비트코인캐시 28%, 아발란체 22.6%, 체인링크 21% 등 주요 알트코인에서도 두 자릿수 상승이 잇따랐다.
코인마켓캡 기준 최근 1주일간 시가총액 상위 300개 암호화폐 가운데 240여 개가 상승했다. 시장 반등이 비트코인에 머물지 않고 주요 알트코인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캐시캣 등 일부 밈코인은 하루 만에 50% 넘게 급등하며 단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도 일주일 전 30 안팎에서 75 수준까지 뛰어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비트파이어리서치는 “이번 암호화폐 시장 급등은 단일 호재 때문이라기보다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물량의 청산과 미 국채 바이백(재매입)에 따른 장기금리 안정 기대, AI 관련주에 몰렸던 자금의 이동이 겹친 결과”라며 “앞으로 암호화폐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거래소 상장, 토큰 발행, 디파이·인프라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이 추가로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클 반 드 포프 암호화폐 전략가는 “최근 반등에도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여전히 비트코인 대비 바닥권에 머물러 있다”며 “알트코인이 본격적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하면 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번 상승을 본격적인 강세장 진입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추가 반등 여부가 비트코인의 주요 저항선 돌파에 달려 있다는 이유에서다. 벤자민 코웬 암호화폐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회복했지만 과거에도 강한 반등 뒤 다시 밀린 사례가 있었다”며 “8만~8만5000달러 구간에서 막힐 경우 알트코인도 약세장 속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거시경제 변수도 알트코인 반등의 지속성을 가를 요인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관련 법안인 클래리티법 처리 의지를 보인 데 이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국가 차원에서 매입할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과 국제유가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클래리티법 처리 전망도 아직 낙관하기 어렵다.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이 법안의 연내 법제화 가능성은 15%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달 초 32% 수준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