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를 협의한 뒤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를 협의한 뒤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문제를 놓고 다시 머리를 맞댔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다만 오 시장은 여러 현안에서 양측 입장 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추가 협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26일 서울 모처에서 김 장관과 면담한 뒤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결론을 내진 못했다"면서도 "희망적인 것은 여러 부분에서 의견이 좁혀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정도 뒤에 다시 뵙기로 했는데, 그때쯤이면 여러가지 현안들이 한꺼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겠다,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본체부지 보존 원칙은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은 본체부지 전체가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다시 한 번 힘줘서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 맥락이나 생태적 가치, 도시공간 구조상 왜 도심 한복판에 녹지공원 반드시 필요한지, 서울시는 전혀 양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대신 다른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지난 22일 김영배 의원과 만난 뒤 공개한 탄천물재생센터 활용안을 이날 김 장관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 계획을 심도 있게 말씀드렸고, 검토해보겠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일주일 뒤 다시 만나 용산공원과 대체 주택 공급 부지 등을 포함한 현안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