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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산업 부활 나선 美…英과 핵추진 상선 개발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상업용 조선업 지배력에 맞서기 위해 영국 원자력 해운 기술 업체와 손잡고 핵 추진 상선 개발에 나선다. 미국은 중국과 가격 경쟁을 하는 대신 자국이 강점을 지닌 원자력 기술로 조선산업을 재건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 산하 해사청의 스티븐 카멀 청장은 이날 “영국 코어파워와 원자력 추진 상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협약의 목표는 미국 국적 원자력 추진 상선 선단의 건조를 앞당기는 것이다. 코어파워는 2028년 원자력 추진 선박 건조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력 추진 선박은 수십 년간 군용 잠수함에 주로 활용됐다. 산소 공급 없이도 장기간 수중 운항이 가능하고 높은 속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업용 해운에서는 높은 건조비와 항만 입항 제한, 복잡한 국제 손해배상 규정 때문에 관심을 끌지 못했다. 반면 기존 화석연료 선박보다 50~75% 빠르게 움직이고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현재 원자력 추진 선단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북극 쇄빙선에 이 기술을 활용하는 러시아다.
미국이 핵 기술을 활용하려는 것은 저가 중국산 선박에 밀려 약화한 자국 조선산업을 되살리고 원자력 기술 인력을 민간 분야에 재배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칼 뵈에 코어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역시 원자력 추진 상선 개발을 추진하는 만큼 미국과 동맹국에 전략적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상용화하기까지는 기술보다 제도적 장벽이 걸림돌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 산하 해사청의 스티븐 카멀 청장은 이날 “영국 코어파워와 원자력 추진 상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협약의 목표는 미국 국적 원자력 추진 상선 선단의 건조를 앞당기는 것이다. 코어파워는 2028년 원자력 추진 선박 건조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력 추진 선박은 수십 년간 군용 잠수함에 주로 활용됐다. 산소 공급 없이도 장기간 수중 운항이 가능하고 높은 속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업용 해운에서는 높은 건조비와 항만 입항 제한, 복잡한 국제 손해배상 규정 때문에 관심을 끌지 못했다. 반면 기존 화석연료 선박보다 50~75% 빠르게 움직이고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현재 원자력 추진 선단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북극 쇄빙선에 이 기술을 활용하는 러시아다.
미국이 핵 기술을 활용하려는 것은 저가 중국산 선박에 밀려 약화한 자국 조선산업을 되살리고 원자력 기술 인력을 민간 분야에 재배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칼 뵈에 코어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역시 원자력 추진 상선 개발을 추진하는 만큼 미국과 동맹국에 전략적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상용화하기까지는 기술보다 제도적 장벽이 걸림돌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