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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모두의 AI는 국민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범용 AI 챗봇을 내놓고 국민에게 사용량 제한 없이 무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챗봇을 넘어 공공서비스 신청을 돕는 공공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 AI 활용 능력과 경제력 등에 따른 ‘AI 격차’가 새로운 사회 격차로 번지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KT도 다음, 무신사, 직방, EBS, BC카드 등 생활 서비스 기업과 손잡았다. 업스테이지, NC AI 등 AI 모델 기업과 리벨리온 등 인프라 기업도 합류했다. 검색부터 쇼핑·주거·교육·금융까지 하나의 AI 서비스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중견 AI 기업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스트소프트는 AI 비서 ‘알비서’를 앞세웠다. 메가존, 슈어소프트테크,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질문과 검색, 글쓰기뿐 아니라 공공서비스·문서·여행·교육 분야의 전문 AI를 연결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를 ‘말하는 에이전트’에서 ‘일하는 에이전트’로의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제논은 AI 에이전트 포털 ‘제나’를 기반으로 ‘1인 1 에이전트’를 내세웠다. 복지급여와 주거·고용 지원 등을 찾아 안내하고 서류 준비와 신청까지 돕는 방식이다. 문서 작성과 번역, 회의록, 데이터 분석 등도 지원한다. 향후 정부24 등 공공서비스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기업 엠케이디도 단독 참여했다.
‘모두의 AI’의 핵심은 AI 이용의 보편화다. 지역이나 연령, 소득, 디지털 활용 능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질문에 답하고 정보를 찾아주는 도구에서 나아가 국민 개개인을 대신해 일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할 전망이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제출 서류의 적합성 검토, 서면 평가, 발표 평가를 통해 이달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한다. 선정 기업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이 지원된다. 이후 협약 체결과 시범 서비스 등을 거쳐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두의 AI에 대해 “AI가 촉발할 새로운 경제 구조에서 모두가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게 뒷받침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