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외사업 정리 나선 롯데케미칼…말레이·인니 사업장 지분 판다
롯데케미칼이 올 하반기 범용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해외 사업을 정리하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중국발(發) 공급 과잉에 대응하기 위해선 국내 사업 재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산과 여수의 나프타분해설비(NCC)에 이어 말레이시아 등에 있는 기초화학 사업 구조조정까지 마무리하면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C타이탄 매각 재추진

17일 정부 안팎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에서 펼치고 있는 기초화학 사업 일부를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채권단과 산업통상부 등에 공유했다. 원매자를 물색하는 등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며 구체적인 매각 계획을 세우는 단계다. 수익성 낮은 해외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겠다는게 롯데케미칼의 계획이다.

최우선 매각 대상으로는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법인인 LC타이탄이 꼽힌다.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이 2010년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말레이시아 상장사로 롯데케미칼이 지분 74.7%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초 물밑에서 매각을 추진했으나 마땅한 인수 후보를 찾지 못해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올 초에도 글로벌 사모펀드(PEF)와 매각 논의를 했으나, 중동 전쟁이 터지면서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