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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배' 일본 시장 노리더니…'깜짝 흑자' 낸 원티드랩
원티드랩, 2분기 흑자 전환
2분기 영업익 17억원 달성
AX 사업 확대 등 성과 반영
2분기 영업익 17억원 달성
AX 사업 확대 등 성과 반영
원티드랩은 14일 2분기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32% 늘었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에는 AX 사업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원티드랩은 기업용 에이전트 생성·운영 솔루션 '엔노이아'를 기반으로 교육, 변화관리, 에이전트 구축, 인재 채용을 연결하는 통합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기업·기관 20여곳에서 엔노이아 기반 AI 에이전트 약 700개가 가동되는 중이다.
특히 2분기 AI 교육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업·공공기관·대학을 중심으로 AI 도입이 확산하면서 실무형 교육 수요가 늘었다. 관련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18% 증가했다.
실습형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AX 챔피언' 등의 누적 참여 인원도 4000명을 넘어섰다. 한국관광공사·한국무역협회 등 공공기관뿐 아니라 경희대·숙명여대·가톨릭대 등 대학도 원티드랩의 AI 교육을 도입했다.
채용 사업도 성장했다. 2분기 채용사업 매출은 69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 전체 채용공고 중 66%엔 'AI' 키워드가 포함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AI 네이티브 인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도 이어간다. 원티드랩은 '원티드 글로벌 멤버십'을 통해 글로벌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피투자사인 일본 IT 인재 매칭 플랫폼 '라프라스'와도 협력해 현지 HR 시장 내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원티드랩은 일본 HR 시장 규모가 한국보다 약 20배 더 크다는 데 주목했다.
회사는 정부의 AI 투자 확대도 관련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정부 AI 예산은 9조9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AI 인재 양성·산업 AX 지원에 약 3조8000억원이 배정됐다. 원티드랩은 이 같은 정책 방향에 맞춰 AX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AI 네이티브로 전환되는 시장 흐름에 맞춰 지난 3년간 채용을 넘어 AX 파트너로서 역량과 인프라를 쌓아가며 성과를 확산해왔다"며 "2026년 4분기까지 글로벌·AX 사업 비중을 전체의 50% 수준으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