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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가지 조합 커스텀 '립 슬리핑 마스크' 인기
틱톡 바이럴 타며 10대 부모 동반 방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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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는 단연 2층에서 운영되는 '맞춤형 립 슬리핑 마스크' 제작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향과 색상, 펄 함유 여부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총 45가지 조합 중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즉석에서 제작할 수 있다. 여기에 용기 본체에 닉네임을 새겨주는 라벨링 서비스와 뚜껑 디자인 커스텀까지 더해지면서 기성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나만의 맞춤형 기념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내 한정 옵션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다. 은은한 펄이 들어간 '샴페인' 라인과 상큼한 '오렌지' 향 조합 등 오직 이곳에서만 제작할 수 있는 옵션이 대표적이다. 하루 총 21타임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월 15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예약이 열리자마자 2~3일 만에 마감된다.
이처럼 라네즈 서울 매장은 단순한 제품 판매 공간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의 반응을 가장 빠르게 확인하고 신규 서비스를 검증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이자 마케팅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라네즈는 전체 매출의 약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글로벌 브랜드다.
제품 자체의 글로벌 경쟁력도 확고하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는 글로벌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판매량 1위를 다투는 베스트셀러다. 켄달 제너, 지지 하디드 등 해외 유명 셀럽들이 방송과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추천하면서 북미와 유럽 1020세대의 대표 뷰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해외 시장에서의 흥행은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올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9% 급증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라네즈가 성장을 견인한 미주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57% 늘어난 2104억원을 기록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 역시 63% 증가한 7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서구권 주요 시장에서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