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원이 됐다.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8월 경총 정식 회원사로 승인받았다. 지난해부터 논란이 일다가 올해 3월 시행된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과 관련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으로 전해졌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근로자에 대한 원청 사업자의 교섭 의무를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경총은 노사 관계와 노동 정책을 중심으로 기업 입장을 대변하는 경제단체다. 네이버는 경총이 보유한 노사 관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여러 기업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범기업적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2월 한국경제인협회에도 가입했다.

네이버는 최근 들어 경영 리스크 중 하나로 노사 관계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사내 창업 후 분사하는 형태의 구조를 유지해 다수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거느린 복잡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각 회사 노조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 생긴 것이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이날 계열사별 임금·복지 등을 사측과 단일 테이블에서 논의하는 ‘통합교섭’ 추진을 공식화했다. 자회사 및 손자회사 근로자의 임금과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네이버 본사가 직접 통합 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