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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소방동원령 경남 농업용수 가뭄 '심각'…생활용수도 위협 (종합)
저수율 평년의 절반·농경지 2천121㏊ 피해…27곳은 생활용수 제한급수
경남도, 이른 시일 내 200㎜ 안팎 비 내려야 가뭄 해소 전망
경남도, 이른 시일 내 200㎜ 안팎 비 내려야 가뭄 해소 전망
이 때문에 정부가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려 12일부터 전국 소방차 200대를 가뭄이 심한 경남에 지원할 정도다.
경남도는 12일 기준 벼를 비롯해 단감·배·사과 등 과수, 콩·깨·고추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농경지 2천121㏊에 가뭄 피해가 생긴 것으로 집계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 기준 이날 현재 경남 18개 시군 중 밀양시, 거제시, 함안군이 농업용수 가뭄이 가장 심한 '심각' 단계다.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 시군은 전국에서 경남 3곳뿐이다.
가뭄이 가장 심한 밀양시 농업용수 저수율은 이날 25.7%로 평년(74.5%) 기준 34.4%에 불과하다.
경남 18개 시군 평균 저수율은 33.3%로 평년(70.9%)과 비교해 46.9% 수준까지 떨어졌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30년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약한 가뭄)·주의(60% 이하·보통 가뭄)·경계(50% 이하·심한 가뭄)·심각(40% 이하·극심한 가뭄) 등 4단계로 나뉜다.
전날까지 경남 9곳이던 경계 단계는 12일 통영시가 추가되면서 10곳으로 늘었다.
경계 단계 의령군은 이날 저수율이 40%까지 떨어져 곧 심각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사천시·고성군·남해군·거창군 등 4개 시군은 주의 단계다.
경남에서 함양군 1곳만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일찍 전국에서 도착한 소방물탱크차 200대도 이날 밀양시 등 농업용수 가뭄이 심각한 경남 시군 논밭에 물을 뿌렸다.
경남권 다목적댐, 낙동강 수원을 이용한 광역상수도 공급은 정상적이다.
저수율이 31.8%까지 떨어져 생활용수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한 밀양댐을 제외한 남강댐, 연초댐, 구천댐 저수율은 평년대비 80%를 넘고 낙동강 물을 원수로 쓰는 광역상수도 역시 취수에 지장이 없어 아직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큰 제한이 없다.
밀양댐은 생활용수를 확보하고자 8월 초부터 농업용수 공급을 단계적으로 줄였다.
그러나 광역상수도가 들어가지 않아 지하수 등 소규모 급수시설을 이용하는 통영시·밀양시·양산시·하동군·거제시 섬·마을 27곳은 새벽에 제한급수를 하거나 급수선 또는 병물로 용수를 공급받을 정도로 상수도 사정이 나빠졌다.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은 "기상청에 문의한 결과 200㎜ 정도 강우량을 기록해야 메마른 농경지를 적시고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에 물이 차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도는 전날 가뭄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8월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을 가정해 가뭄 대책을 세웠다.
행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려보낸 특별교부세, 국비에 지방비, 재난관리기금 등을 보태 하천물 양수·관정 개발·공공 급수차량 동원 등 방법으로 농업용수 확보, 농작물 피해 예방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