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2분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 증가율은 2%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70% 넘게 뛰었다. 지난해 말 선제적으로 반영한 빅배스 효과와 건설 원가율 개선, 비주택 사업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코오롱글로벌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05억원, 영업이익 522억원, 당기순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7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건설부문이 있었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은 2분기 매출 6081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7% 늘었다.

원가 부담도 낮아졌다. 건설 원가율은 87.7%로 전년 동기보다 1.9%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말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빅배스 이후 원가 개선 효과가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비주택 사업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연구시설, 삼성전자 ADC DP 증축공사, 평택1단지 방류수 저온저감시설 등 주요 프로젝트가 매출에 반영됐다. 산업·플랜트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가 수익구조 안정화에 기여했다.

신규 수주도 이어졌다. 코오롱글로벌은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 공사 1265억원, 금호타이어 제조 공장 399억원 등을 따냈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총 9854억원이다.

레저와 AM 부문도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말 합병 효과에 호텔, 리조트, 골프장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레저 및 AM 부문의 2분기 매출은 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610.5% 급증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건설부문의 원가 안정화, 비주택 사업 확대와 더불어 합병 후 레저 및 AM 부문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균형 잡힌 사업 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