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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덕에 '최대 실적'…NHN, AI로 '잭팟' 터뜨렸다
NHN 2분기 실적 '역대 최대'
AI GPU 사업 확대 등 성과
AI GPU 사업 확대 등 성과
NHN은 11일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79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3%, 164.1% 증가한 규모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291억원으로 158.8% 늘었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분야는 기술 사업이다. 기술 부문 매출은 15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 직전 분기보다 27.1% 증가했다.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NHN클라우드 2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85.3% 뛰었다.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도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세일 사업 성장에 힘입어 27%의 매출 증가 폭을 기록했다.
NHN은 AI 인프라 투자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운영 중인 양평 리전 자체운영 물량의 잔여분을 놓고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 안에 최소 30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B300 이상의 최신 GPU 자산도 확충한다.
게임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게임 매출은 13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늘었다. 웹보드게임 매출이 규제 환경 변화와 '한게임 로얄홀덤' 오프라인 대회 HPT 효과 등을 발판 삼아 15% 증가했다. 일본에선 '#콤파스'와 '체인소맨' 협업 효과로 해당 게임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105% 늘었다. 일본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도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
NHN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에 힘을 싣는다. NHN 게임사업부문과 일본 NHN플레이아트가 공동 개발 중인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겨울 출시가 목표다. 다음 달 도쿄게임쇼에서 이 게임을 포함한 주요 신작과 라이브 게임을 선보인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결제 부문은 39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 NHN KCP는 신규 대형 가맹점 유입으로 거래대금이 34% 증가했고 매출도 27.5% 늘었다. 지난달엔 금융기관·기술 파트너를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열고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발란체와 공동 개발한 메인넷을 활용해 페이코 앱의 디지털 월렛 기반 결제·가맹점 정산 절차를 시연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결제 분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기타 부문 매출은 880억원으로 1년 사이 8.8%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3.8% 증가했다. NHN링크 매출은 공연 사업이 확대하면서 25% 늘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경영효율화 및 비용통제의 성과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기반 위에서 주요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이번 2분기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고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