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앤트로픽 주식을 잇따라 취득하고 있다. 막강한 인공지능(AI) 모델인 클로드를 보유한 앤트로픽과 향후 AI 사업을 확대해 파트너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 앤트로픽과의 협력에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2023년 미국 투자법인 SKTVC가 1억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당시 약 2%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이후 올해 5월 시리즈H에도 참여해 주식을 추가로 샀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이 신주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지분율이 0.3%까지 낮아졌지만, 현재 지분 가치는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투자를 계기로 앤트로픽과 통신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공동 개발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공급망 확대를 위해 앤트로픽의 시리즈H에 참여한 경우다. 앤트로픽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를 밝히면서 마이크론과 함께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라고 명시했다.

삼성SDS는 지난달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관계사 20곳, 약 7만 명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