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럭비 2부리그에서 뛰는 피지 출신 20대 선수가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된 상태에서 훈련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9일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규슈전력 큐덴 볼텍스 구단 소속 사이모니 부니랑이 선수(26)는 지난 7일 후쿠오카 시내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부니랑이 선수는 최근 1부리그 팀인 도쿄SG에서 소속 구단을 옮겨 지난달 23일 팀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3일 후쿠오카의 시내 구장에서 야외 훈련을 하던 중 병원에 응급 이송됐다. 이날 오후 4시50분께 팀 훈련을 하던 부니랑이 선수는 달리기 훈련을 마친 후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즉시 훈련을 중단하고 의료진이 수분 보충과 아이싱(얼음찜질)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상태였으나 이내 의식을 잃어 구급차로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을 거뒀다. 이날 후쿠오카 시내의 최고 기온은 36.9도에 달해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전해졌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의료진은 부니랑이 선수의 사인을 열사병으로 팀에 전달했다. 규슈전력 큐덴 볼텍스는 훈련을 중단한 상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