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시설과 철도·공공주택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시공능력평가액 2조원대를 회복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데 이어 공공 인프라 수주도 확대해 올해 신규 수주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동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 2조215억원을 기록해 25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조7514억원(28위)보다 평가액은 2701억원(15.4%) 늘었고 순위도 세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공사 실적 기준으로는 하천·산림·농수산토목 3위, 교육·사회용 건축 5위, 항만 6위, 철도 7위에 올랐다.
평가액 증가에는 반도체 공사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SK하이닉스 용인캠퍼스 상생시설(1924억원)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사업장 테스트동 증축 공사(1903억원)를 수주했다. 하나머티리얼즈 아산사업장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공사도 수행하며 반도체 분야 실적을 늘렸다.
공공 부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30일 국가철도공단이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발주한 남부내륙철도 제10공구 건설공사(2710억원)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된 데 이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고양창릉 B-1블록·양주고읍 A-12블록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5677억원)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두 사업 모두 컨소시엄 주관사를 맡았다.
남부내륙철도 10공구에서는 경남 거제시 사등면에 본선 노반 1.32㎞와 궤도, 전력, 신호·통신 설비를 시공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8개월이다. 공공주택 사업은 고양창릉 B-1블록에 1594가구, 양주고읍 A-12블록에 138가구 등 1732가구를 조성한다. 올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1조5000억원,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은 2조4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