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18억 '잭팟'…외국인까지 줄 서서 쓸어담자 '대박'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DS)’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화재를 재해석한 굿즈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연매출은 413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처음으로 2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 218억 '잭팟'…외국인까지 줄 서서 쓸어담자 '대박'
28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뮷즈는 지난 16일 2026 공모 선정작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2월 두 번째 공모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정작이 출시될 때마다 일부 상품이 품절되는 등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데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디자이너도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공모를 기존 연 1회에서 연 2회로 확대했다. 오는 9월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지역박물관에서 개발한 문화상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공모 선정작 가운데 조선시대 국새를 모티브로 한 ‘국새 키캡 키링 세트’는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미니어처 소반과 금속 책갈피, 전통 문양 생활용품 등 신규 상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 구매액도 10억원에 달하며 해외에서도 뮷즈의 인기가 높다. 2024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글로벌 온라인몰 매출의 73.7%는 미국에서 발생했다. 일본(4.3%), 캐나다(3.4%), 영국·호주(각 2.8%)와 큰 격차를 보였다. ‘까치호랑이 배지’가 가장 많이 팔렸고, ‘비치타월 곤룡포’, ‘취객 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 등이 인기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 218억 '잭팟'…외국인까지 줄 서서 쓸어담자 '대박'
최근에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굿즈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뮷즈’를 성공시킨 이후 지역 문화유산과 공공기관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 개발이 잇따르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국립농업박물관이 출시한 ‘농작물 클리커’도 온라인에서 연이어 품절되며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매출 218억 '잭팟'…외국인까지 줄 서서 쓸어담자 '대박'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올해 연간 매출도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보다 93.9% 급증했던 만큼, 올해는 증가 폭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기획팀 최임자 팀장은 “과거에는 공공 굿즈가 기념품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생활용품으로 인식되면서 소비층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창작자와 협업해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